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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결] '윙'하는 굉음과 초속 40m 강풍…3시간 뒤 근접

<앵커>

이번에는 2시간 전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시시각각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부산 대변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성준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부산 대변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시간이 지날수록 윙하는 굉음과 함께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산 전역에는 오늘 새벽 3시를 기점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앞으로 3시간쯤 뒤인 오전 8시를 전후에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초속 20~40m의 강풍이 쉴 새 없이 불고 있습니다.

굵은 비도 동반해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고 오늘까지 100~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의 물결도 최고 12m까지 일겠습니다.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이 통과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던 해안가 주민들은 특히 비상 상태입니다.

창문이나 건물 외벽 등이 떨어져 나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복구가 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운대 같이 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에서는 이른바 빌딩풍으로 인한 피해까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산시 교육청은 관내 학교들이 오늘 하루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경부선과 동해선 등 6개 노선 열차와 부산 김해 경전철 운행을 오늘 첫차부터 태풍이 지날 때까지 중단하거나 조정했고 오늘 새벽 0시부터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도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부산항 운영은 일시 중단됐고 부산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부산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신 기상 정보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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