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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집회' 포스터 정체는…또 대규모 집회 열릴까?

'개천절 집회' 포스터 정체는…또 대규모 집회 열릴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돼 서울시와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Again 10.3 14:00 자유우파 집결' 등의 문구가 적힌 집회 포스터 파일이 돌고 있습니다.

주최가 어디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지난 2일 발언 역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개천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다음 달 3일 집회를 열겠다며 일찌감치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습니다.

다만, 종로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중구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관내 전 지역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이들 단체는 곧장 금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개천절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개천절 집회 신고를 한 이들은 주말마다 집회를 신고해온 단체들"이라며 "강행하기보다는 집회 금지가 풀리는 등 상황 변화에 대비해 장소 선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인터넷에 돌고 있는 '개천절 집회' 포스터가 조직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집회 분위기를 부추기려는 소수의 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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