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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껌 매출 감소…야외활동·출근 준 탓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껌과 사탕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자일리톨' 등을 생산하는 롯데제과의 올 2분기 껌 매출은 370억 원으로 1년 전 450억 원보다 17.77% 감소했습니다.

오리온은 국내 껌 매출이 지난해 2분기 56억 원에서 올해 32억 원으로 42.7%나 줄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간식 매출이 늘어나 제과업계가 선전한 업계 전체의 상황과는 정반대여서 눈길을 끕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1개월간 네이버 블로그를 대상으로 제품 정보·소비자 의견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껌 구매 목적은 간식·후식이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행·나들이가 37.2%로 근소하게 뒤따랐습니다.

또 껌을 씹는 시간대를 들여다봤더니 아침·출근 시간이라는 언급이 73.5%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로 여행과 나들이가 뜸해지고 재택근무로 아침 출근마저 사라지면서 껌을 소비할 동기가 사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 껌을 씹기가 쉽지 않은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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