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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가니 '하이선' 온다…7일 낮 남해안 상륙 예상

<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또 다른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좀 더 한반도 중앙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태풍 크기도 '마이삭'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할퀸 태풍 '마이삭'은 오늘(3일) 낮 12시쯤 북한 함흥 동쪽 130km 해상에서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동남쪽에서 10호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낸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합니다.

30도가 넘는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운 수증기를 흡수한 하이선은 이미 초속 37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하이선은 월요일인 7일 낮 12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충청북도와 강원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남과 동해안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놓이고, 경로가 내륙 쪽으로 더 들어오기 때문에 피해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잇따라 찾아오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한반도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벽처럼 버티기 때문에 태풍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우리나라로 계속 오는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기상당국 모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하이선이 경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이선은 반경 500km가 넘는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도 반경이 400km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전면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일요일부터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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