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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강풍 몰고 영남 관통 중…가로수도 쓰러졌다

<앵커>

2시간 전쯤 부산 쪽으로 상륙한 9호 태풍 마이삭이 현재 빠른 속도로 영남 내륙을 관통 중입니다. 1시간 전쯤부터는 대구, 경북 지역을 태풍의 중심 태풍의 눈이 지나고 있는데요, 먼저 대구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대구 두산오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금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2~3시간 동안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효목동과 칠성동에서 5분 이내의 순간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공중전화 박스가 넘어지는 등 66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북구 국우동을 비롯한 4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저지대에서는 긴급 배수 작업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가창교에서 법왕사까지 신천 좌안 하상도로 2.3km 구간이 통제되고 있고 잠수교 7곳을 비롯한 다리 31곳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부산역에서 동대구역 구간 경부선 열차 5편의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오늘 지역 초중고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습니다.

대구는 지금부터 새벽 5시까지가 최대 고비인데요, 특히 강풍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건설 현장 등 시설물 파손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앞으로 100~200mm의 비도 더 내릴 것으로 보여서 이번 태풍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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