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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시위 맞선 차량 시위…1명 총격 사망

<앵커>

미국 포틀랜드에서 석 달 넘게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지자들을 부추기기도 했는데, 결국 1명이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공대가 미국 포틀랜드 시위 현장에 쓰러진 남성 곁에 서 있습니다.

극우단체 모자를 쓰고 있던 남성은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는데,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석 달 넘게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포틀랜드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600여 대 차량을 몰고 나타나 시위를 벌이면서 충돌은 격화됐습니다.

곳곳에서 발길질과 주먹질이 난무하고,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시위대를 향해 페인트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트럭을 막아선 시위대를 차량으로 밀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에 집결한 지지자들을 '위대한 애국자'라며, 바보 같은 시장은 주 방위군을 투입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도 대다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평화롭다며 편 가르기에 나섰습니다.

[마크 메도스/백악관 비서실장 : 시위대는 매일 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당 도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다수 트럼프의 미국은 평화롭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제이콥 블레이크 피격 사건 이후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선동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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