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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기한 총파업' 갈까…접점 찾을 가능성은?

<앵커>

지금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전공의 고발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 의사협회장은 무기한 총파업을 시사했는데 회의 결론이 나온 건가요?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저녁 6시부터 앞으로의 파업 투쟁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현재 세 번째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원래는 저녁 8시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회의가 길어져 조금 전 회의가 끝났고 지금 결과를 정리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의협은 무엇보다 정부가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발된 전공의 중에는 코로나 환자를 돌보다가 최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협고발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며 외부와 연락을 차단하고 있는 전공의협의회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다만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의료 공백도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앵커>

파업이 길어지면 환자들 불편이 커질 텐데 양측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자>

양측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데요, 의협은 정부가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 전까지는 집단행동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정부는 여러 차례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의료계도 다음 주면 주요 대학병원 외래까지 멈출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고 그래서 물밑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들을 진료하는 대학병원이 멈추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  

▶ 전공의 10명 고발에…의료계 "직권남용 맞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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