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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0명 고발에…의료계 "직권남용 맞고발 검토"

<앵커>

이런 상황 속에 정부와 의료계 갈등의 골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하자 의료계는 보건복지부를 직권남용으로 맞고발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한 혐의로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 281명에 대해 내렸던 업무개시명령 대상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전공의와 전임의 대상의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전국 30개 주요 병원에 대한 현장 집중 조사도 실시합니다.]

의료계 파업에 동참하는 뜻으로 의대 4학년생들의 90% 정도가 다음 달 1일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하자 정부는 시험 강행으로 맞섰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시험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기에 반드시 시험 취소에 대한 의사를 개별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의사협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교육받고 있는 신분의 의사인 전공의들을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고발까지 한 보건복지부, 정부를 가장 높은 수위에서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이어 병원이 아닌 의사 개인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해 문제가 있으면 직권 남용으로 맞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80명 정도가 현장에 복귀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복귀한 전공의는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고, 개원의 협의회도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정부와 의료계는 끝을 알 수 없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성일,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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