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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세신사 확진에…"부산 시내 목욕탕 영업 중지"

동료 여성 1명도 추가 확진

<앵커>

부산 해운대에서는 온천에 세신사, 목욕관리사 2명이 확진자가 됐습니다. 증상이 나오고도 거의 열흘 가까이 일을 했는데 그사이에 이 온천 다녀간 사람이 1천5백 명이 넘습니다. 부산시가 시내 목욕탕 영업을 모두 중지시켰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부산 해운대 온천센터입니다.

이곳 4층 여탕에서 세신사로 일하는 여성이 어제 확진된 데 이어 오늘 추가로 동료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먼저 확진된 세신사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에서 가족 모임에 참석했는데 여기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세신사는 증상 발현 즈음인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이틀을 빼고는 매일 하루 8~9시간을 일했습니다.

그사이 다녀간 이용자만 1,500명이 넘습니다.

휴가철인 데다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 방문객 명단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제와 오늘 1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나온 5백여 명 가운데 아직 확진자는 없습니다.

[온천센터 이용객 : 온천에서 직접 연락이 와서 혹시 불안해서 지금 검사하러 왔어요.]

하지만 목욕탕에서 장시간 머물며 이용객들과 수 십분 간 밀접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어 감염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목욕탕 안에서의 본인 (세신사)의 근무 형태를 봤을 때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목욕탕 안에서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썼다고 해도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염 차단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내일 0시부터 관내 목욕장 819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은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유지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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