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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안 갔다" 잡아떼더니…자녀까지 확진

<앵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더 나아가서 거짓말하고 방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늘었는데 여전히 그때 광화문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80%가 검사를 안 받고 있습니다. 창원에서는 이 집회에 갔던 40대 여자가 증상이 있는데도 일주일이 넘게 광화문에 안 갔다고 버티다가 결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사이에 대학생 아들, 고등학생 딸도 걸렸고, 그 친구들까지 위험한 상황입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안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됐고 입구부터 줄이 늘어섰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학교 1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박종훈/경남도교육감 : 확진자의 어머니와 오빠와 함께 마산의료원에 이송된 상태입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었습니다.]
광화문 확진자자녀도 감염
해당 학교는 전교생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확진자가 인근 학원에도 다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역학조사와 방역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학생의 최초 전파자인 40대 어머니는 광화문 집회 참석을 부인하다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고도 일주일 동안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화문 기지국 2차 명단을 통보받은 보건소의 권유에도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자신과 자녀들까지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조치가 늦어지는 만큼 접촉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발생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피해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경남도는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속인 확진자에 대해 법적 조치와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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