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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당들 밤 9시까지, 카페는 포장 · 배달

<앵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된다고 할 때 다음 주에는 하루 8백 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루 확진자, 2천 명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지금 하루에 3, 4백 명 나오는 것도 힘겨운데 2천 명이면 병원하고 의료진들이 손을 쓸 수가 없는 말 그대로 시스템이 붕괴할 거라는 걱정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정부가 모레(30일) 일요일부터 수도권에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식당들 문, 밤 9시 이후에 사실상 닫습니다. 포장하고 배달만 됩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집은 아예 하루 종일 앉아서 음료수 마실 수 없습니다. 10명 미만만 받는 작은 학원 빼고는 학원, 독서실, 체육관, 헬스장, 역시 다 영업, 일주일 넘게 못 합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금요일 신촌의 홍대 앞에 나가 있는데 연결해서 이번 조치 내용, 영향,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지연 기자. (네, 홍대 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홍대 앞, 하면은 원래 이 시간쯤부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오늘 이미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이네요, 모레부터는 아예 이시간이면 문 닫을 준비 해야 되는 거죠,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조금 전 이곳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를 둘러봤는데 평소 손님으로 꽉 찼던 곳도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내일 자정부터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요일 0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 동안은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술과 음식을 파는 식당 안에서 먹거나 마실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경우에는 영업시간 내내 포장, 배달만 가능한데 이 경우에도 출입자 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최소 1m 거리 유지는 지켜야 합니다.

<앵커>

그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당들 영업하는 건 남겨뒀어요.

<기자>

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3단계로 가기 전, 사회,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일종의 징검다리 조치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밤 9시 전후로 문을 닫는 음식점이 많지만,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식당처럼 주류를 팔면서 새벽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곳도 많죠.

때문에 이번 조치는 주로 밤 9시를 넘겨서도 영업하는 음식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영업은 보장하고 업장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늦은 밤 활동하는 젊은 층의 모임을 막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조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조치로 영업에 제한을 받는 수도권 지역 음식점과 제과점은 38만여 개 정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현장진행 : 김세경,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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