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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 하우스 개발…새 재배시설 첫선

<앵커>

인삼은 세계가 알아주는 우리의 건강식품인데요, 그런데 재배방식은 옛날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다 보니 큰비나 더위에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재배시설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인삼밭입니다.

수년간 애지중지 키워 온 인삼이 한순간에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지난 2018년 역대급 더위가 찾아왔을 때는 전국 인삼밭의 4분의 1가량인 3,600여 헥타르가 폭염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인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이중구조 하우스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하우스와는 달리 하우스 내부에 특수 필름을 설치해 외부 차광망과 간격을 띄워 열 배출이 환풍구를 통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차광망을 내리고 올릴 수 있어 내부 온도 조절이 쉬워졌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수분 공급도 가능해 튼튼한 인삼을 키울 수 있고, 병충해 발생도 줄어들었습니다.

[김제덕/인삼 이중구조 하우스 시범 농가 : 친환경 관리는 노지나 하우스나 똑같이 하고 있는데, 하우스는 관리가 상당히 편리합니다. 보시다시피 싹이 그대로 살아있는….]

시설이 낮고 비좁아 허리를 숙인 채 작업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장인배/농촌진흥청 인삼과 연구사 : 이중구조 하우스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다음에, 농식품부와 함께 이에 대한 지원 사업을 마련할 겁니다.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1800년대부터 계속돼 온 인삼 재배법이 잦은 기상이변과 농촌의 고령화 현실에 발맞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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