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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비상 근무 '3단계'…제주 피해 집중

<앵커>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비상 근무 단계를 최고 단계로 높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대본은 어젯(26일)밤 10시부터 비상근무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밤사이 발생한 피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비상 대응에 나선 겁니다.

각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당직자들이 피해 상황을 집계하면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재난 수준을 나타내는 위기 경보는 현재 4단계 중 3번째인 '경계' 단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 만큼 한때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태풍 진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피해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신고는 태풍이 가깝게 지나간 제주 지역에서 집중됐습니다.

가로수나 전신주가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제주에서만 64건의 시설 피해가 확인됐고, 정전 피해도 88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315가구가 일시적으로 정전됐다가 지금은 응급 조치가 끝난 상황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장마에 방류량 조절에 실패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수자원공사는 호우에 대비해 다목적 댐 9곳을 사전 방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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