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스크 없이 헬스장·사우나…순천시 'n차 감염' 비상

<앵커>

지역별로 또 지금 특히 위험한 곳들이 있습니다. 호남에서는 순천입니다. 서울에 방문판매업체에 갔다 온 확진자하고 밥을 같이 먹었던 40대 주민한테서 여러 명이 옮은 거로 조사가 됐습니다. 이 주민, 헬스장하고 사우나에서 마스크를 안 썼던 것으로 파악이 돼서 추가 피해 걱정이 큽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방문판매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75번 확진자가 매일 반복적으로 방문한 순천 청암대 헬스장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75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4명 중 12명은 청암대 헬스장, 2명은 모임이나 식사 자리에서 75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0대 여성인 75번 확진자는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헬스장 접촉자만 300명에 이릅니다.

[전라남도 관계자 : 대부분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고 하기 쉽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스크를 썼더라도 밑으로 내리고 한다든지 그랬지 않았을까.]

수백 명의 지적장애 학생이 다니는 순천의 한 특수학교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면서 폐쇄됐고 어린이집과 학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일하는 수십 명의 공무원과 외주 직원들이 검사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순천시 관계자 : 그 기간제같이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들 있잖아요. 다 같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한 70명 정도 될 겁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명에 불과했던 순천시 누적 확진자 수는 방판과 대형마트, 병원과 헬스장 등 n차 감염을 거쳐 현재 34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