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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 든 제주…최대 200km 강풍 예보

<앵커>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8호 태풍 바비 모습입니다. 타이완하고 제주도 가운데쯤에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주변 바람이 매섭게 돌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눈이 빨갈수록 태풍이 세다는 건데 시간이 갈수록 빨간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내일(26일) 낮에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서 모레 새벽에 강화도 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지금은 예측이 됩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연결하죠.

JIBS 하창훈 기자, 지금 태풍 느껴집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제주 지역에서는 조금 전부터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빗방울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 낮 제주 지역에 북부와 동부를 제외하고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50km 인근 해상에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55hPa로 중심에선 시속 140k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내일 오후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를 지날 때는 시속 160km가 넘는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곳에 따라선 최대 200km가 넘는 강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8년 전 제주에서만 7천400여 건의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과 비슷하거나 더 큰 태풍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또 제주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 때문에 도내 항포구에는 2천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이 피항했고, 각 농가에서도 하우스와 배수로 정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반 코스도 오늘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특히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번 주 개학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내일 하루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태풍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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