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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 닫은 5일장…"재난지원금 절실" 상인들 목소리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일장이 또 문을 닫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오산의 오색시장입니다. 떠들썩해야 할 시장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예 문을 걸어 잠근 상점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이범/전통시장 상인 : 평소보다 매출이 많이 떨어졌어요. 평상시에는 빨리빨리 (재고가) 돌고 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돌지 않고 힘든 상황이 됐어요.]

시장 측은 5일장도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번 열릴 때마다 약 4만 명이 찾아 매상에 큰 도움이 되지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문을 열 수 있는 곳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PC방이나 노래연습장 등이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서 영업할 수 없게 된 자영업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 3월 1차 대유행 당시에는 영업정지가 권고사항이었지만, 이번 수도권 방역조치에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 체감지수는 지난 3월 29.7까지 떨어졌다가 5월에는 88.3까지 반등한 바 있습니다.

이런 경기 반등에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큰 구실을 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차 대유행 때 보다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는 만큼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천정무/오산 오색시장 상인회장 : (2차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도 빨리 줘야 합니다. 추석 안에 쓸 수 있도록. 9월 중순에 가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면 큰일 납니다. 추석 (경기를) 망칩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1인당 30만 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해달라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이 경우 경기도에서는 4조 55억 원, 전국적으로는 15조 5천52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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