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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덴탈·패션' 마스크 성능 비교…올바른 착용법은?

<앵커>

코로나 안 걸리려면 당장은 마스크 쓰는 게 제일 중요하죠. 요즘 더워서 얇은 마스크도 많이 쓰는데, 종류별로 효과는 얼마나 있는지, 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저희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밀폐된 실험실에 가는 소금 가루를 뿌립니다.

침방울보다 작은 공기 입자, 에어로졸 크기입니다.

바이러스를 머금은 입자라 가정하고 마스크 내부로 얼마나 침투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보건용 마스크인 KF80.

마스크 내부로 들어오는 입자가 1~4%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통기성이 좋다는 패션 마스크.

외부 공기가 쉽게 들어와 아예 누설률이 측정되지도 않습니다.

[김재명/누설률 실험 연구원 : 압력값이 마이너스 258로 계속 뜨고 있는 상황은, (누설률이) 측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덴탈 마스크라고도 불리는 부직포 마스크도 실험해봤는데 누설률이 50%를 넘었습니다.

고개를 움직이자 얼굴과 마스크의 접촉면이 더 벌어지면서 75%의 입자가 새어 들어오고 결국 측정 불가 판정을 받습니다.

[김재명/누설률 실험 연구원 : 말하는 동작에선 누설률(측정)이 안 나오고, 5번 동작(움직임 없이 2분간 걷기)에선 마스크가 이때 당시 무너지면서 누설률이 안 나오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는 부직포 마스크의 양 귀걸이 끈을 단단히 조여 매 얼굴과 최대한 밀착시켜봤습니다.

[마스크 피실험자 : (덴탈 마스크를 바짝 조여서 착용하셨는데, 호흡의 감도는 어떠신가요?) 확실히 느슨하게 착용한 거보단 공기나 바람이 코쪽으로 많이 안 들어오고, 꽉 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결과는 KF80 마스크와 비슷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마스크 종류도 고려해야겠지만, 무엇보다 밀착해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마스크를) 코까지 잘 밀착해서, 코에 보면 지지대가 있어요. 마스크가 다. 꽉 눌러서 코를 딱 밀착을 해주셔야 해요. 턱도.]

결국 밀집·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를 경우 KF80 같은 보건용 마스크를 쓰거나 아니면 부직포 마스크의 빈틈을 줄여 쓰는 것이 코로나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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