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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 4위 박인비 "첫날 부진 아쉽지만 마무리는 잘 돼"

AIG 여자오픈 4위 박인비 "첫날 부진 아쉽지만 마무리는 잘 돼"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4위 성적을 낸 데 대해 "첫날 빼고 둘째 날부터는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마지막 날에 버디 맛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단독 4위로 마쳤습니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첫날 6오버파를 쳐서 어려운 컨디션이었지만 그래도 2∼4라운드에 타수를 줄여서 이븐파 정도를 목표로 했다"며 "퍼트 감이 살아나는 느낌이었고 첫날 결과가 아쉽지만 이후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인 5언더파를 기록해 순위도 전날 공동 13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린 박인비는 "이 골프장이 바람이 불면 너무 어려운데 오늘은 다행히 바람이 없었다"며 "오늘 버디 맛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캐디를 맡은 남편 남기협 씨에 대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캐디를 했는데 힘든 컨디션에도 많은 도움을 줘서 제가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들이 수그러들어서 앞으로는 많은 분과 함께 대회를 치르고, 대회도 계속 열리는 등 좋은 에너지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는 2라운드부터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하고 다음 주 미국 대회부터 또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LPGA 투어 다음 대회는 오는 28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입니다.

(사진=AIG 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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