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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닷가 물놀이 시즌 끝…전국 해수욕장 '긴급 폐장'

<앵커>

올여름 바닷가 물놀이는 오늘(22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부산의 해운대와 같은 해수욕장들은 어제 문을 닫았고 내일부터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닫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입니다.

부산의 대형 해수욕장들의 조기 폐장 여파인지 분위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피서객 : 나오기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기는 한데 아무래도 피서객들이 조심하시는 것 같으니까 저희도 조용히 놀고 갈려고 합니다.]

인근 와현 해수욕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백사장의 파라솔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있는 피서객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피서객 : 어, 이제 마스크 쓸 거예요.]

코로나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올해 바닷가 물놀이 시즌은 오늘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로 전국 모든 해수욕장이 오늘 자정부터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문을 연 108개 해수욕장도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과 파라솔 같은 편의 시설도 모두 중단됩니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코로나 사태로 늦게 개장한 데다 역대 최장 장마로 매출이 급감했는데 갑작스러운 조기 폐장 소식에 허탈한 표정입니다.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상인 : 장마 때문에 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오지도 않았는데 더 확산 되다 보니까 아예 올여름은 너무 많이 손해 보는 것 같아요.]

정부는 해수욕장의 문은 닫아도 물놀이를 막는 건 아닌 만큼 원래 폐장일까지는 안전과 방역 관리를 동일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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