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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등돌리기' 챌린지?…공화당 거물들 줄줄이 '트럼프 반대'

[Pick] '등돌리기' 챌린지?…공화당 거물들 줄줄이 '트럼프 반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향해 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병을 만났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같은 당 소속 거물급 인사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미국 41대 대통령 조지 부시의 아들이자, 43대 대통령을 역임한 공화당의 원로 정치인이죠.

미국 뉴욕타임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16년에 이어 오는 11월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시절 행정부 관료들도 '바이든을 위한 43 동창'이라는 외곽 후원조직을 만들어, 트럼프 대신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받고도 미국 상원 회의에 참석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018년 8월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미국에서 진영을 초월해 존경받고 있는 공화당 출신 전쟁 영웅,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집안도 사실상 바이든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어제(현지시각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엔 바이든 후보와 매케인 상원의원이 등장하는 '예상치 못한 우정'이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 속에 출연한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여사는 "남편과 바이든의 각별한 우정"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선 공화당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얘기했습니다.
2018년 존 매케인 상원의원 장례식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도 같은 날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나섰습니다.

하루 전에도 4년 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였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공화당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였던 멕 휘트먼 퀴비 최고경영자(CEO), 수전 몰리너리 전 뉴욕주 하원의원 등 공화당 유력 인사 4명이 바이든 지지, 트럼프 반대를 연설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민주당 측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바이든 후보를 앞세워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망한 온건 보수 세력을 잡기 위해 공화당 거물들을 전당대회에 잇따라 등판시키고 있는데요.

이런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이유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직설적 비난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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