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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음악만 송출'…집회 참가자 태운 전세버스 공개

<앵커>

오늘(19일) CBS 방송사는 라디오 정규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검사를 받으면서 정치권도 종일 뒤숭숭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고 박주민 의원은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이 이용했던 걸로 보이는 전세 버스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CBS는 오늘 새벽 6시부터 라디오 정규방송 대신 음악방송만 내보내고 있습니다.

[CBS 라디오 : 사업장 폐쇄 중입니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정상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기자가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사가 봉쇄된 겁니다.

확진자가 앉았던 자리에서 인터뷰에 응했던 이낙연 민주당 의원도 어제 검사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 오늘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음성으로 나왔고, 통합당 최형두 의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감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늘 오전 국회와 정당들 일정이 줄줄이 미뤄졌는데, 민주당은 오후 들어 일정을 재개하면서 통합당 책임론을 거듭 강도 높게 제기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통합당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 등이 개최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통합당은 야당에 방역 책임을 떠넘겨보자고 국민을 편 가르고 싸움을 걸 때냐며 맞섰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을 태운 걸로 보이는 전세버스 79대 목록을 확보해 질병관리본부에 제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건데 목록에는 지역별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SBS와 통화가 된 일부 참석자들은 기독교인이다, 목사다, 또 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답했고 대부분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출처 : CB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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