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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코로나 때문에…일본 마쓰리 줄줄이 취소

긴 장마철이 끝나고 일본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한창입니다.

이맘때 일본인들은 여름철 명물인 지역 축제, 이른바 '마쓰리'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올해는 코로나 재확산과 겹쳐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1년 내내 여름 한 철 축제 대목만 바라보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생존을 걱정할 지경입니다.

[후지타/용품 대여업자 : 대여를 하는 사람들이 없어져서 올해는 (매상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 가운데 하나인 불꽃놀이도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화약 회사의 창고에는 여름 밤하늘을 형형 색색으로 물들일 예정이었던 불꽃 화약들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다키무라/불꽃놀이 업체 직원 : 올해 물량은 전부 창고에서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관광도시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가 불꽃 축제를 강행했습니다.

오랜 시간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불꽃을 쏘아 올리는 시간을 평소의 절반인 15분으로 줄였고,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충분히 거리를 두도록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3, 2, 1, 점화!]

공연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화약은 예년과 같이 5천 발을 사용해 화려함만큼은 한층 더해졌습니다.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바닷가에, 해변 공원에 띄엄띄엄 앉은 관람객들도 잇따라 탄성을 올립니다.

[관람객 : 색색 다양한 불꽃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아타미시는 10월까지 모두 8번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를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중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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