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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두 달 만에 또 병원…은둔 속 커지는 건강이상설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17일) 오전 갑자기 병원을 찾았습니다. 두 달 전 건강검진 때 못 받은 검사를 받은 거라는데 최근 들어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오늘 오전 도쿄의 한 대학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병원을 찾은 겁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휴가에 맞춰 6월에 받지 못한 검사를 받으러 갔다며 통상적인 검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초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주간지 보도가 나와 스가 관방장관이 급히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지난 4일) : 저는 매일 (아베 총리와) 만납니다.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으며, (건강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영방송 NTV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 대응으로 1월부터 6월까지 147일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다며 얼마 전부터 고가의 영양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코로나가 급격히 재확산하던 7월에 단 한 차례도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고 이달 들어 두 차례 열린 기자회견도 급하게 끝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지난 2006년 1차 집권 당시에는 불과 1년 만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퇴진한 적도 있습니다.

지병은 약으로 많이 나아졌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최근 국민 앞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집무로 건강 이상설을 다시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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