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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키운 사랑제일교회…'제2 신천지' 우려 나오는 이유

<앵커>

현재 상황의 중심은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이 교회 신도들 확진율이 25%입니다. 4명 검사하면 1명이 걸렸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 협조를 제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건 기본이고 아예 사는 데가 어디인지 파악이 안 되는 사람이 600명이 넘습니다. 혹시 이 중에 감염된 상태로 계속 활동을 하면 2차, 3차 감염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첫 확진 이후, 사랑제일교회발 전국 누적 확진자는 249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190명 중에서는 절반이 훌쩍 넘는 107명이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이번 연휴가 일촉즉발의 확산 고비입니다. 일 분 일 초라도 신속하게 조기 진화에 나서겠습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을 상대로 진단 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이 가운데 669명은 주소 불명 등을 이유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이 부정확하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제2의 신천지 사태 우려까지 나오자 서울시는 오늘(16일) 직접 교회를 찾아 명단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8월 7일부터 13일까지 다녀간 명단의 사본을 확보를 했고요. 추가로 8월 1일부터 6일까지 예배 참석자 명단도 받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율이 높은 수치를 보인다며 신도를 상대로 거듭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어제(15일)까지 (4,000여 명 가운데) 8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 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되었습니다. 약 25%, 4분의 1이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검사 대상자 3,200여 명에 대한 진단이 실시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신도 중 일부가 광복절 도심 집회에도 참석해 n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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