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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홍대] 거리 메운 사람들…술집 영업도 그대로

<앵커>

그래서 오늘(16일)부터 서울하고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작이 됐습니다. 앞으로 2주, 굉장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활동을 줄이자는 뜻입니다.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이면 안 되고 술집도 가더라도 규정 확실하게 지키자, 뭐 이런 내용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홍대 앞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는데 이거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사람이 많네요. 오늘 오후부터 나가서 지켜봤는데 어떻습니까? 잘 지켜집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홍대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까지 사흘간 휴일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녁 식사를 하거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종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턱에 걸치거나 간격을 넓히지 않은 채 줄을 선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오늘 하루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거리 두기 2단계 첫날을 보냈습니다. 

<앵커>

대부분 시민들은 이제 잘 지키는데 지금 저 뒤에 골목 안에 안 보이는 데라든가 술집 같은 데는 이게 혹시 좀 안 지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좀 있어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2단계로 격상되기는 했지만 제 뒤로 보이는 이 감성포차나 헌팅포차처럼 12종의 고위험시설들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일단 2주간 상황을 지켜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영업 중단을 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공공시설들은 일부 자치구에서 전면 폐쇄됐지만 박물관이나 도서관의 경우 평상시의 절반 이하로 이용객을 제한하는 수준에서 운영하거나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은 휴관을 권고하는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거리 두기 2단계 정도는 지나치게 느슨한 대책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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