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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개성지역 북한 근로자 지원 추진

개성공단 기업, 개성지역 북한 근로자 지원 추진
개성공단 기업들이 수해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개성지역 북한 근로자들에게 먹거리와 방역용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개성시 인근 지역에 수재가 발생했고 코로나19로 개성이 봉쇄돼 북측 근로자와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비대위는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먹거리와 마스크, 손소득제 등 방역용품 수 억원 어치를 개성 지역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오늘 통일부에 '이같은 지원의사를 북측에 전달하고 지원방안을 북측과 협의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정기섭 비대위원장은 건의문 전달 뒤 기자들과 만나 "수해로 개성 지역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은 북한과 연락채널이 없지만 정부는 대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이 가동될 당시 북측 근로자들과 사돈네 팔촌처럼 가깝게 지내 지금도 북측 근로자들 이름이 떠오를 정도"라면서, "개성 근로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데 근로자들의 일상을 돌아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열고 외부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개성공단 비대위 측은 "공단 기업들은 완전한 외부가 아니"라며, 김 위원장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기업들의 지원을 수용해 공단 재개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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