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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집합금지 명령'에…"입에 재갈" 강행 의사

<앵커>

서울시가 사람들 많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모레인 15일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한 단체는 20곳이 넘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서울시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뒤인 8·15 광복절에 집회를 예고했던 곳은 모두 26개 단체입니다.

여러 보수 단체들과 민주노총이 포함됐습니다.

참가 예상 인원만 22만 명 규모. 경복궁역, 을지로1가, 서초동, 안국역 등 집회 장소도 다양합니다.

최근 종교시설과 남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서울시가 광복절 도심 집회에 대해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집회를 공식적으로 취소하지 않은 모든 단체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 조치하였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광복절 집회 특성상 전국에서 참여자가 모이기 때문에 지역 확산 우려가 높다는 것입니다.

시가 집회 취소 요청을 한 단체 가운데 보수 단체 등 7곳은 집회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경욱/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 : 8·15 집회 금지 조치는 우파 시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강행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고요.]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 역시 집회 강행을 선택했습니다.

서울시는 집회 강행 시 주최자뿐 아니라 참가자에게도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집회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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