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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5월보다 더 심각하다…'위기' 경보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12일)에 이어 오늘도 50명을 넘었습니다. 롯데리아 모임에 이어서 경기도 용인 고등학교 두 곳과 수도권 교회들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수도권 상황이 지난 5월보다도 더 심각하다며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47명으로 지난달 3일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25명, 경기 16명으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는 그제 대지고 1학년생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인근 죽전고에 다니는 친구 3명, 대지고 동급생이 추가 확진됐고 오늘 죽전고 학생의 가족 2명, 죽전고 학생 1명이 또 확진됐습니다.

사흘간 고교생 6명과 가족 2명, 총 8명이 확진된 겁니다.

교회를 통한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그제 교인 2명이 확진된 뒤 오늘까지 교인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어제부터 이틀 동안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롯데리아의 직원 모임과 관련해서는 직영점 점장 8명과 본사 직원 3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현재의 서울 수도권의 상황은 과거 5월 초에 발견됐던 이태원의 유흥시설 등을 포함한 상황보다도 더 심각한 실제 위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 예정된 대규모 집회와 연휴, 휴가 기간까지 겹쳐 추가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집회 및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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