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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 윌리엄스 '추억 여행'…잠실구장에 무슨 일이?

<앵커>

프로야구 LG 류중일 감독과 KIA 윌리엄스 감독, 별 인연이 없어 보였던 KBO리그의 두 감독이 잠실구장을 배경으로 추억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두 감독의 즐거운 만남이 성사되던 날, 먼저 추억 여행을 제안한 것은 류중일 감독이었습니다.

[류중일/LG 감독 : 그 야구장 짓고 최초 1호 홈런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어봐.]

[윌리엄스/KIA 감독 : 어떤 선수인가요?]

[류중일/LG 감독 : 나.]

실제로 류 감독은 지난 1982년, 경북고 소속으로 개장 1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 사연을 들은 윌리엄스 감독은 당시 공이 넘어갔던 지점에서 인증샷을 찍어 보내며 화답했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두 감독은 지난 1985년 한미 대학야구선수권 때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오늘(12일)은 당시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며 다시 한 번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경기에선 LG가 앞서고 있습니다.

2회 김민성과 유강남, 정주현의 잇따른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의 안타 때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초반 기세를 잡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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