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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통령 후보에 첫 흑인 여성, '여자 오바마' 누구?

<앵커>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의 해리스 상원의원인데요, 공화당은 트럼프와 펜스, 민주당은 바이든과 해리스로 미 대선 대결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고를 거듭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택은 해리스 상원의원이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해리스 의원을 겁 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라고 평가했고,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이 미국민을 통합할 적임자라며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오바마 정부 시절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냈고, 2016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흑인과 아시아계, 이민자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동석/미주한인유권자연맹 대표 : 부분적으로 아시안, 흑인인 여성,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충분히 보완한다고 할 수가 있죠.]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 인종차별 해소 정책에 반대했던 바이든을 날카롭게 몰아붙여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리스/상원의원 : 버싱(흑인과 백인을 섞어 등교시키는 정책)에 반대했던 게 틀렸다는 걸 이제는 인정하십니까?]

[바이든/전 부통령 : 아니요. 나는 버싱 정책에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올해 55세인 해리스가 77세 고령인 바이든을 도와 승리하면, 2024년에는 대선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아 '여자 오바마'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여러 차례 유리천장을 깨며 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의원이 84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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