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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직원들 '회의 · 회식'…11명 집단감염 나왔다

중앙상가선 상인 가족도 확진…4차 감염 사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11일) 하루 다시 5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35명으로 20일 만에 가장 많은데요, 수도권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롯데리아 직원들이 모임을 갖고 나서 모두 11명이 감염됐습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중앙상가 상인의 가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롯데리아 군자역점입니다.

지난 6일 오후 3시 반쯤, 롯데리아 직영점 점장 9명과 본사 직원 1명, 모두 10명이 이곳에서 2시간 정도 회의를 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한 이들은 또 다른 동료 직원 9명과 함께 가까운 치킨집으로 옮겨 밤 9시까지 머물렀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는 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날 점장 1명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 경기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모임 참석자들과 이들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본사 직원까지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롯데리아 측은 확진자들은 모두 사무실에서 일해 고객과 직접 만났을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동료 직원이 더 있어 확진자는 추가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에 있었던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앙시장, 선별진료소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그제 확진된 중앙상가 상인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돼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와 중앙상가를 거친 4차 감염사례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상가 내에 CCTV가 없어서 방문자 파악이 어려워 현재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나 지난 7일과 8일 중앙상가를 찾은 이후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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