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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본 수해 피해 현장…'또 비 올라' 복구 구슬땀

<앵커>

역대 가장 긴, 50일째 이어지고 있는 장마가 잠시 주춤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하늘이 맑았던 오늘(12일) 전국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주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컸던 남부지방을, 김덕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8일 제방이 유실돼 섬진강이 범람했던 전북 남원.

불어난 강물이 휩쓴 논은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남부 피해 현장

비닐하우스는 무너져 흔적만 남았습니다.

제방에서는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섬진강댐 근처 옥정호에서는 떠내려온 쓰레기를 치우느라 바쁩니다.

6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전남 담양.

산사태가 덮친 마을에서는 주민이 걷어낸 토사를 수레에 담아 치웁니다.

물에 잠겨 쓰레기가 된 가재도구는 산을 이뤘습니다.

응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 옆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마을 입구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타고 온 버스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불어난 물을 피해 소들이 올라갔던 구례의 축사 지붕은 곳곳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남부 피해 현장

마을 곳곳에는 군 장병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탭니다.

용담댐 방류량이 늘면서 물난리가 난 충남 금산의 인삼밭.

농민들이 땀을 닦아가며 남은 인삼을 캐냅니다.

남부 피해 현장

역대 최장 장마가 남긴 깊은 상처.

쉽게 아물지는 않겠지만,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다시 딛고 일어서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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