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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체포' 홍콩 반중 매체, 1면에 "계속 싸워야"…완판 행렬

'사주 체포' 홍콩 반중 매체, 1면에 "계속 싸워야"…완판 행렬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는 어제(10일) 사주 지미 라이가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자 오늘 1면 머리기사 제목을 "계속 싸워야 한다"로 달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신문은 평상시 10만 부보다 5배 이상인 50만 부 넘게 인쇄됐다고 빈과일보는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2시부터 노동계층이 주로 사는 몽콕 지역 등에서는 10여 명이 줄을 서서 빈과일보의 발간을 기다렸고, 일부 노점 판매자들은 아침 출근 시간에 신문이 완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빈과일보의 모기업인 넥스트디지털의 주가는 170%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부서인 '국가안보처'는 어제 오전 지미 라이를 자택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빈과일보 사옥에 경찰 200여 명을 보내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언론의 자유가 무너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미 라이의 체포에 대해 매우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민주화와 야권세력을 위협하고, 독립언론을 억압하는 조처라고 지적했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도 "홍콩 신문에 대한 급습과 체포는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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