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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문, 美 보건 타이완 방문 비난 "도발 반드시 실패할 것"

中 신문, 美 보건 타이완 방문 비난 "도발 반드시 실패할 것"
▲ 타이완에 도착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해지면서 홍콩과 타이완을 타깃으로 하는 미국의 대중 공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미국의 도발'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 사설 격인 종성에서 1979년 타이완과 단교 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로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타이완을 방문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과 타이완의 관급 교류를 반대해 왔다"면서 "미국은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뒤 에이자 장관을 타이완에 보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문제를 논의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이어 "타이완 문제는 중미 관계의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들어 걸핏하면 타이완 문제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양국 관계에 갈등을 일으킨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을 뿐이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가 모두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구시보도 이날 사평에서 최근 잇따른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를 맹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홍콩·중국 고위 관리 11명을 제재한 것에 맞서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홍콩을 전장으로 고른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도발에 맞서는 중국의 대응은 점차 성숙해 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도발은 실질적으로 중국에 큰 충격을 주진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미국의 제재에 대해 중국은 미국 인사 11명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혐의를 적용해 홍콩 내 반중 인사 10명을 체포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도발에 중국이 강하게 맞서고 있다는 의미다"고 역설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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