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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천국' 모습 어디로…기름 범벅된 모리셔스 해안

인도양의 모리셔스는 지상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모리셔스가 최근 검은 기름으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근처 해안에서 일본의 화물선이 좌초되는 사고 때문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모리셔스 해안 기름 범벅'입니다.

지상의 천국 모리셔스의 에메랄드빛의 바다는 이렇게 온통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에서 일본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지난 6일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됐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총 5개의 연료탱크에 무려 3천800t의 중유가 실려 있었고 이 중 1천180t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됐습니다.

日 선박 좌초 기름유출로 시커멓게 변한 모리셔스 해안

군인과 주민들까지 긴급 투입돼서 계속해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바다에서 1천t이 넘는 기름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인데요.

모리셔스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까지 선포했고 대처할 인력과 기술이 없다면서 식민 모국이었던 프랑스에까지 도움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한편 사고 선박의 소유주인 일본 해운회사 쇼센미쓰이 측은 기자회견까지 열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유출된 기름의 양이 너무 많고 사고 해역은 청정 보호구역이라 앞으로 이 일대의 생태계 피해는 불가피하고 관광산업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다운 바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요?" "한숨이 나온다. 일본이 책임지고 제대로 복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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