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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레바논 대통령 사진 불태우고 의회 점거

<앵커>

대형 폭발 참사 이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등이 참여하는 국제 화상회의가 열려 레바논 국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가 건물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레바논 의회 창문은 날아드는 돌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 이후 성난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리가 조기 총선을 제안하고, 공보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시위대는 "정부는 살인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고 의회 건물까지 점거에 나섰습니다.

[베이루트 시민 : 당신들을 처단할 올가미가 준비돼 있습니다. 모든 준비가 확실하게 끝났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총을 든 무장 군인까지 시위대 진압에 투입됐고, 충돌 과정에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3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고 경찰관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 참사 이후 직접 레바논을 찾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엔, 국제적십자 등 국제사회와 화상회의를 열고 레바논 시민들을 위한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국제사회의 원조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레바논 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사로 고통 겪는 사람들에게 국제사회의 아낌없는 도움을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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