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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빠르게 북상 중…오전 9시 제주 최근접

<앵커> 

48일째,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는 장마 전선에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은 태풍까지 한반도를 찾아옵니다. 빠르게 북상 중인 5호 태풍 장미는 2시간 뒤쯤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오후에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이 시각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태풍이 근접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제5호 태풍 장미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km 해상에서 시속 39km로 빠르게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의 경로대로라면 태풍은 오전 9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장미는 중심 기압 998 헥토파스칼로 소형급 태풍이지만 강한 비구름대를 몰고 오면서 특히 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상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 전역에 50~150mm의 비가 내리겠고, 산간 지역에는 이보다 더 많은 최대 25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순간 풍속이 초속 20~30km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현재 제주 국제공항에 윈드시어와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 지연과 결항이 속속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편은 제주로 가는 여객선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난밤부터 제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되면서 2천여 척의 선박이 각 항부두에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태풍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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