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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무·민정·소통 우선 교체할 듯…실장 '대안' 관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금요일날 비서실장하고 수석비서관 5명 사표를 받고 사흘째 고민 중입니다. 잠실 집을 파니 마니 했던 김조원 민정수석 같은 경우는 청와대 사람들 단톡방에서도 나갔을 정도라 할 일 많은데 이것이 업무가 될까, 이런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그래서 인사를 언제 어떻게 할지가 관심인데,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들은 대부분 오늘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봤습니다.

다만 김조원 민정수석은 오늘 출근하지 않았고, 청와대 고위직 메신저 대화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바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은 후임자, 즉 '마땅한 대안'을 아직 다 찾지 못한 데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후임자 물색 과정이 일부 진행됐던 정무와 민정, 소통수석을 먼저 교체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비서실 체제 전환의 상징인 노영민 실장은 일부 수석들을 교체한 뒤 시간을 두고 후임자가 윤곽이 잡히면 교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수석 교체는 이르면 오는 15일 광복절 전에, 늦어도 광복절 연휴 직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기조를 제시할 예정인데, 인사 논란 때문에 메시지가 묻힐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청와대 참모는 "지금은 인사 문제가 부동산 정책은 물론 정부 모든 정책의 실효성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면서 인사 정리의 시급성을 언급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조기 레임덕 느낌"이란 촌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부동산 논란 등 현재 위기 국면을 돌파할 전략을 세운 뒤, 가장 먼저 청와대 개편뿐 아니라 개각까지 잇따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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