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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검사 득세하는 세상" vs "윤석열 대변인이냐"

<앵커>

또 금요일날 있었던 검찰 간부들 인사를 놓고도 주말 내내 말이 계속 오갔습니다. 검찰 안에 대표적인 반 추미애 파였던 검사장이 좌천되고 나서 장관을 거칠게 비판하는 글을 남기고 사표를 던졌습니다. 반대로 또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검찰이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 움직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포문을 연 것은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입니다.

그제(7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성 인사가 나자 사표를 던지면서 검찰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법무장관이 지휘권까지 발동한 사건인데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 있느냐며 "이 정도면 사법 참사"라고 추미애 장관을 정조준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책임자와 친정권 검사들이 줄줄이 승진한 이번 인사를 '그릇된 용인술'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날 선 말들이 오갔습니다.

검사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이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석열 총장의 대변인이냐", "1년 전에는 윤 총장 측근들이 독식했으니 이번에는 양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검찰 인사 언급은 없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윤 총장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 관련 검찰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울산 사건 수사는 "검찰 수뇌부가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검찰 일각에서는 전직 법무부 장관이 근거도 없이 엉뚱한 주장을 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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