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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무너지고, 건물 수백 채 잠기고…부산 · 경남 상황

<앵커> 

이번엔 섬진강을 넘어서 부산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에서도 비 때문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바닥과 벽면이 완전히 부서져 비탈 아래로 쏟아졌습니다.

집안 가구와 살림살이까지 모두 쓸려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9시쯤 부산 동구에서 주택이 붕괴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둘러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 위험으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부산 서구의 가정집 주방으로 흙더미가 밀려들었습니다.

옆 건물 축대가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집을 덮친 겁니다.

자고 있던 일가족 3명이 황급히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윤지훈/부산 서구 : 누가 문을 세게 쾅쾅쾅 두드리는 것처럼 밀고 들어왔대요. 그 소리에 어머니가 깨서 저를 깨우려고 2층 문을 두드리고 고함 지르고…]

사하구에서는 도로 옆 축대가 무너져 주차 중이던 차 3대를 덮쳤습니다.

어제부터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경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물이 급격히 불면서 근처 산책로까지 흘러넘칩니다.

거창의 한 야산에서는 산사태에 떠밀려 온 토사에 8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밀양에서는 배수로에 걸린 이물질을 빼내려던 50대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섬진강과 낙동강, 합천 황강 등에는 홍수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에서는 건물 230여 채가 침수되고 3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가량인 120헥타르의 벼와 과수농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 부산경찰청 ·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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