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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표 선별 수리 전망…'3기 청와대' 구상은?

<앵커>

그럼,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6명의 사표 모두 수리할까요?

<기자>

현재로서는 일괄 수리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청와대에는 더 많습니다.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책임을 물어서 바로 교체하거나 여론에 떠밀려서 하는 인사는 좀처럼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사의를 표명한 6명에 대해서는 '선별 수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1년 7개월이나 됐고, 부동산 논란을 초래하는 등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관건은 역시 '대안'이 있느냐로 보입니다.

그래서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면 노 실장은 유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무와 소통수석은 최근에도 인사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크고, 민정수석은 최고 거래가보다 높은 호가 논란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게 청와대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번 일이 이른바 '3기 청와대', 더 나아가서 개각 같은 집권 후반기 인사 개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 내 비서, 정책, 안보의 3실장 가운데 안보실장은 최근 새로 바뀌었고 일부 참모진 개편이 있었죠.

문 대통령이 노영민 실장을 교체한다면 3기 청와대 체제, 즉 대통령 퇴임 때까지 일할 비서실 체제가 들어선다고 할 수 있겠는데 대통령의 선택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각은 이달 말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재임 기간이 오래되고 쇄신이 필요한 부처를 중심으로 일부 개각 논의가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하면 바로 국정 운영 쇄신이 이뤄질 수 있냐 하는 문제도 있는데, 당장 야당 쪽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어요.

<기자>

야당 반응은 부정적인데요.

통합당은 위기 모면을 위한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다, 국토부,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작 책임져야 할 인사들이라고 주장했고 정의당도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총선 압승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여권이 오히려 부정적 평가를 받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따라 인사 개편의 속도와 폭이 결정될 겁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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