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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참사' 성난 시민들…레바논 찾은 마크롱

<앵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따른 사망자가 15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성난 시민들이 질산암모늄을 6년간이나 방치한 정부를 향해 시위에 나선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레바논을 찾았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들이 거리에 나온 법무부 장관을 향해 물병을 던지며 항의합니다.

폭발 참사에 성난 수백 명의 시민들은 혁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권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조지 네이더/집회 참가자 : 레바논 정부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건 명백합니다.]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의 사망자는 157명, 부상자는 5천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 참사로 식량 부족 위기에 처한 레바논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고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터키, 이탈리아는 의료팀과 구조요원을 레바논에 파견했습니다.

UN이 지원하는 의료물품도 베이루트에 도착했습니다.

레바논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레바논 정부의 개혁과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폭발 참사를 넘어 오늘 아침 거리에는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레바논에는 몇 년간 진행된 정치적·도덕적·경제적·재정적 위기가 존재합니다.]

오랫동안 정국 혼란이 이어졌던 레바논에서는 올해 1월 새 내각이 출발했지만 경제회복과 개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6년간 방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레바논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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