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도 엿새간 1년치 폭우…정부 "일방적 방류 유감"

<앵커>

앞서 비 피해 소식 자세히 전해드렸는데 북한 일부 지역에도 1년 치 강우량에 맞먹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좀 잦아들었지만, 임진강 상류에서는 통보 없이 계속 수문을 열어두고 있는데요, 정부는 일방적 방류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동강 물길을 관장하는 평양 외곽, 미림 갑문 발전소입니다.

대동강 일대에 내려진 큰물, 즉 홍수경보로 물 유입량 파악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상류 발전소와의 긴밀한 연계 밑에 물 유입량을 수시로 알아보면서….]

우리 철원 바로 북쪽인 강원도 평강 등 일부 지역에는 엿새간 800mm 이상, 1년 치 강수량에 맞먹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19일째 이어지던 빗줄기가 북한에서도 오늘(6일) 잦아들었지만, 저수지와 주요 하천 수위가 계속 올라 홍수 경보와 주의보는 여전합니다.

[리영남/기상수문국 부대장 : 비가 멎어도 수위는 계속 올라가게 됩니다. (일부 지역에는) 800밀리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 해 평균 강수량 (960mm)에 거의 맞먹는….]

임진강 상류 황강 댐은 며칠째 수문을 열어둔 채 방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류 정보를 알려주기로 한 남북 간 약속을 지키지는 않은 북한에 정부와 여당은 강한 유감을 밝혔고,

[이인영/통일부 장관 :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합니다.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어야….]

임진강 군남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현재는 그것이 지금 아쉽게도 안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정부는 남북 간 최소한의 소통은 즉시 재개되어야 한다면서 방송을 비롯해 어떤 연락 통로라도 좋다며 방류 정보 공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