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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명 투입' 의암댐 일대 수색…거센 흙탕물에 난항

생존자는 민간인이 구조

<앵커>

사고가 난 지 이제 9시간 가까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먼저 새로운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경강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새로운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의암댐에서 약 16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여기서 하류로 약 3km 정도 내려가면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이 나옵니다.

또 차로 4분 정도 올라가면 최초 생존자가 발견된 지점입니다.

생존자를 구조한 시민의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김현도/생존자 구조자 : 구명조끼가 눈에 띄었어요. 구명조끼를 입고 넋 놓고 떠내려가셨는데, 배가 쫓아가니까 엔진 소리를 듣고 두 팔을 흔드시더라고요. 간신히 팔을 흔드시더라고요. 건져 올리니까 바로 쓰러지시더라고요.]

구조된 생존자는 의암호에서 13km나 휩쓸려 내려와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구명조끼와 우비를 입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날이 어두워진 데다가 거기 물살이 워낙 세서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을 거 같은데 현장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하루 동안만 의암댐에서 청평댐 사이 40km 정도 구간을 헬기 7대와 수색인력 800여 명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거세고 농도가 매우 탁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해가 지면서 조금 뒤인 밤 9시부터는 수색이 종료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총리가 사고현장을 찾아 수색 작업에 독려를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런 사고가 났으니 국민들께 뭐라고 낯을 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참 안타깝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내일은 해가 뜨는 대로 오늘보다 더 많은 인력인 1천여 명을 투입해, 팔당댐까지 수색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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