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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4살 소년의 '무면허 폭주'…화난 부모의 '눈높이' 처벌

14살 소년의 '무면허 폭주'…화난 부모의 '눈높이' 처벌

철없는 미국 10대가 부모님 차를 몰래 끌고 나갔다가 무시무시한 벌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14살 엔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엔젤은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집을 잠깐 비운 사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부모님 SUV 자동차를 타고 '폭주'하다가 경찰에 잡힌 겁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부부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했습니다. 

14살 소년의 '무면허 폭주'…화난 부모의 '눈높이' 처벌
14살 소년의 '무면허 폭주'…화난 부모의 '눈높이' 처벌

사실 엔젤은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여러 번 저지르며 속을 썩인 전적이 있었습니다. 부부는 이번에 확실히 버릇을 고쳐놔야겠다고 마음먹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아빠 라몬 씨는 지난번 사고 때 아들에게 경고했던 대로 엔젤의 모든 물건을 집 앞으로 꺼내 방을 깨끗하게 비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모님의 차를 훔쳐 탔습니다"라고 적힌 판을 세워둔 다음, 침대와 TV 등 가구, 옷가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알리며 이웃들이 마음껏 가져갈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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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은 멍한 표정으로 침대에 앉아 빠른 속도로 자신의 물건들이 사라지는 걸 바라봤습니다. 엔젤은 "세차하고 말릴 방법이 없어 잠깐 드라이브를 다녀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면허가 없으니 그냥 타고 나간 것"이라고 철없는 말을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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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빠 라몬 씨는 "특히 이웃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아들은 사람을 칠 수도 있었고, 안 좋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다"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은 아마 소파나 바닥에서 잠을 자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젤은 "좀 방법이 이상한 것 같지만 마땅한 처벌을 받은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FOX5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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