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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삼화교 일대 '대홍수 경보'…주민 긴급 대피령

<앵커>

계속된 폭우에 북한 황강댐의 방류 여파까지 받는 임진강은 오늘(6일) 새벽 0시를 기해 삼화교 일대에 대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고 수위 홍수경보와 함께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인근 6개 면에서 1천2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연천군은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임진강 삼화교 수위가 19.5m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3~6m 사이를 유지하던 삼화교 수위가 어젯밤부터 급격히 높아지면서 대홍수 경보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위가 상승하면서 군남면, 백학면, 왕징면, 미산면, 중면, 장남면 등 6개 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대홍수 경보는 홍수 경보 가운데 최고 수위 경보로 연천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급격히 치솟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와 군남대 수위는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군남댐 유입량은 어제저녁 6시 40분 초당 1만 4천여 톤이었지만 오늘 오전 9천500여 톤으로 줄었습니다.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낮아지자 어제 대피했던 경기 파주, 연천 지역 주민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오늘 오전 귀가했습니다.

연천군에서만 어제 새벽 2시 기준 1천200여 명이 지정 대피소로 대피했습니다.

어제 홍수 경보가 발령된 파주시도 임진강 일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파주시 비룡대교는 어제부터 홍수경보가 발령됐는데 오늘 새벽에는 역대 최대 수위를 기록해 현재 대홍수 경보 수위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군남댐 방류로 비룡대교 수위는 계속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앞서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실시하면서 임진강 최북단인 연천군, 파주시에 직접적인 여파가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파주시에서는 인구가 밀집한 문산읍 저지대의 대규모 침수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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