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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붙어 앉아 '턱마스크'…이슬람 행사 감염 비상

<앵커>

충북 청주에서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일부는 지난주에 수백 명이 모인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게 확인됩니다.

CJB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청주의 한 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 행사입니다.

3백 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2미터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턱에 걸치고만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음식물도 나눠 먹었습니다.

[제보자 : 너무 가까이 다닥다닥 붙어서 방역지침이 전혀 이뤄지지가 않고, 마스크를 안 쓰신 분들이 꽤 있었거든요.]

지난 3일 청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확진 사흘 전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곧바로 음식점 등에서 이들과 접촉한 56명을 조사해 봤더니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1명을 제외한 5명이 이슬람 종교 행사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추가 확진자 4명 모두 무증상 감염자여서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구발 신천지 집단 감염 같이 청주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가 되지는 않을지 지역사회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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