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골프장 · 용산캠프 · 조달청 부지까지 활용"

<앵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집 지을 만한 땅을 최대한 찾아내고 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를 더 높게 지어서, 거기서 나오는 물량을 실수요자들 위주로 공급하겠다는 게 오늘(4일) 대책의 핵심입니다.

그럼 정부가 밝힌 앞으로 서울에 새로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어디 어딘지, 제희원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신규 택지를 개발해 서울·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물량, 3만 3천 가구입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인데요, 83만㎡ 규모에 1만 가구 정도 지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내년 말쯤 사전청약을 받을 계획입니다.

환경 파괴와 교통난을 우려한 반발을 감안해, 택지 절반은 공원과 도로로 개발하고 광역 교통 대책도 마련합니다.

용산 미군 반환부지 캠프킴에도 3천1백 가구가 들어섭니다.

하지만, 아직 반환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환경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연내 반환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강남 한복판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서울 조달청 부지도 포함됐습니다.

조달청을 수서로 옮기고 이 터에 주택 1천 세대를 짓기로 했습니다.

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논현동 LH 서울 지역본부, 서초동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런 정부 소유 부지에 짓는 주택은 최대한 청년,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방침입니다.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업무용 부지 중 매각을 계획했던 곳 상암 DMC 부지, SH 마곡 부지 등에도 주택 4천5백여 채가 공급됩니다.

(CG : 최진회·김규연)  

▶ 50층 올리되 기부채납…조합 갸우뚱 · 서울시 반대
▶ '지분적립형' 분양 첫 도입…3040 불안감 해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