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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바닥까지 차오른 계곡물…피서객 고립 속출

<앵커>

휴가철 맞아서 지금 강원도에 가 계신 분들 또 가려고 계획한 분들 있으실 텐데 영서 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집중 호우에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근처에 피서 온 사람들 또 야영객들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 지금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 조 기자 옆에 보이는 계곡물도 물살이 꽤 빨라진 거 같은데요.

<기자>

저는 강원도 인제의 한 하천변에 있는 캠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낮 동안 쏟아지던 비는 잠시 주춤한 상태인데 집중호우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오르면서 지금은 캠핑장 바닥 근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오늘(4일) 낮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40개 가까운 텐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캠핑장 측에서 안전을 고려해 대부분 대피시키고 지금은 지대가 높은 곳에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 강원 영서 지역에는 최고 300mm 넘게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주택 침수는 물론 산간도로에 흙더미와 빗물이 쏟아져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들의 구조 요청도 잇따랐는데 오늘 낮 인제에서는 펜션 투숙객 4명이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요, 어제는 횡성과 평창에서 야영객과 펜션 투숙객들이 가까스로 위험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지난 2일부터 고립됐다가 119 도움으로 탈출한 피서객만 50여 명에 달합니다.

강원 영서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100mm, 많게는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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