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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 다시 거센 비…소양강댐 초당 800t 유입

<앵커>

강원도도 낮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오늘(4일)도 시간당 최고 12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G1 윤수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오전부터 다시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서 북부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이곳 소양강댐에는 초당 800톤씩 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내보내는 물은 200톤 정도로 거의 없는 수준이고, 아직 홍수위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비가 더 내린다면 2017년 이후 3년 만에 수문을 열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춘천댐이나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은 폭우에 대비해 일찌감치 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호우 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 장흥이 371.5㎜로 가장 많고, 춘천 남이섬 331㎜, 영월 278.6㎜ 등입니다.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철원을 비롯해 강원 북부지역에는 현재 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은 아직도 마을회관에서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는 영서 지역 6개 시군에 산사태 위험 특보를 내리고, 재해대책본부도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500mm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여서 산사태 우려지역 2천600여 곳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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